오늘은 마스터노드 구축 및 운영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에 대해서 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미 알고 있으신분도 계시겠지만 국내외에 슬슬 마스터노드를 대신 구축해 주고 운영 및 관리를 해주면서
채굴량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온라인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일먼저 문을 연 곳은 아마도 '비츠코인' 인걸로 알아요.
알고 있는 마스터노드 서비스는 5개 정도인데 회원가입조차 안해본 곳들도 있으므로 제가 설명하는게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 가장 먼저 마스터노드 구축관련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 사이트 내 지갑에 코인을 보내고 노드는 회사측에서 직접 구축합니다.
* 채굴로 발생하는 이자(코인)을 즉시 입/출금할 수 있습니다.
* 가격대가 높은 코인에 대해서 쉐어드 (일정 지분으로 참여해서 수익도 그 지분만큼만 얻음) 노드를 지원합니다.
* 갭투자(코인대출) 라는 특이한 정책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서비스 개발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서 오픈한 것 같습니다.
* 초기 구축비는 없고, 출금시 수수료를 5~10% 받습니다. 노드를 해체할때 해당 노드 구축시 필요한 코인의 5%를 수수료로 차감합니다.
* 해지나 양도시 별도의 현금수수료가 부과됩니다.
* 가장 최근에 알게된 서비스입니다.
* 모든 코인을 쉐어드의 개념으로 진행합니다. 100%참여하면 다른 구축대행 서비스와 동일합니다.
* 구매한 코인을 사이트 내 지갑에 전송해야 합니다.
* 미리 특정 코인의 노드를 구축해두고 거기에 지분(인원)을 모집하는 형태로 서비스합니다.
* 지분을 가진 일부 인원이 이탈하려 할 때 스왑(대체자)이 필요합니다. 대체자가 있으면 즉시 가능하고 없으면 몇일 대기해야 합니다.
* 초기 구축비나 입출금 수수료는 없고, 마스터노드로 채굴된 보상코인에서 10%가 수수료로 차감됩니다.
* 상당히 간결한 방법으로 개발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뒷단작업은 가내수공업으로 처리되지 않을까 합니다.
* 서비스가 가벼우니 좀더 민첩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는 있겠습니다.
* 오너가 코인 개발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나봅니다. 몇몇 코인들은 쉐어드 파트너 라던지 마케팅매니저 등 파트너쉽을 맺고 있네요.
마스터노드코리아 (http://www.masternode-korea.com/)
* 2018년 3월 15일 서울에서 밋업행사를 꽤 그럴싸하게 진행했는데, 거기 참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분 블로그 참조해보세요 ㅎㅎ)
* 마스터노드로 건물주되기 까페의 운영자 '존(John)'님을 기술엔지니어 겸 마스터노드 코인분석 자문으로 초빙한 것 같습니다.
* 아직 사이트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 가내수공업으로 진행했을 것 같습니다.
* 밋업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봐서는 비츠코인이 제공하는 마스터노드 구축관련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할 것 같습니다.
* 자신들의 특장점으로 마스터노더에게 1:1로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채널을 열어준다고 합니다.
* 데일리, 위클리 등 기간마다 채굴현황 수익리포트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 초기 구축비는 없고, 출금시 코인을 차감하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동일하게 가지고 가지만, 아직 세부정책은 확정되지 않았답니다.
* 해외 업체입니다.
* 회원가입도 해보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 대략 FAQ를 살펴보면 위의 서비스들과 크게 차이점은 없습니다.
* 구축시 비용 없고, 출금수수료 3% 가져갑니다. 코인은 사이트 내에서 만들어준 지갑으로 보내서 돌리게 됩니다.
* 마스터노드 서비스로 코인을 만들어서 현재 ICO를 하고 있습니다.
* 영어백서는 귀찮아서 전부 읽어보진 못했습니다만 대략의 개념은, 결국 마스터노드를 저기서 대신 돌려준다는 것입니다.
* 코인은 어디에 쓰느냐? 바로 수십가지의 마스터노드 코인들을 APIS 로 바꿔서 APIS masternode를 돌리는데 사용하겠다는것 같습니다.
* 이러나 저러나 결국은 투자금유치 (크라우딩)을 위한 별 의미 없는 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연의 가치가 없습니다..
* "우리가 마스터노드 쉽고 안전하게 구축해서 대신 운영해주는 서비스 만들꺼야. 그러니까 코인만들어서 투자금좀 먼저 모을께"
* 위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므로 관심있으신분들은 사이트에서 백서를 꼭 확인해 보세요.
* 운영진이나 개발진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 더 있을수도 있겠지만 현재 제가 알고 있는걸 전부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 사이트에 한번씩들 가보세요. 거의 동일합니다.
자동구축이 준비된 코인이 나열되어있고, 해당 코인의 간략한 정보를 볼수 있고, 예상수익률 보여주고.
그리고 모든 서비스의 공통점이자,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이 있지요.
"노드는 서비스업체에서 직접 돌리고, 코인 역시 업체에서 만들어준 지갑에 보내야 한다"
네. 어렵기 짝이 없는 마스터노드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대행으로 돌려준다는 부분이나
여러 안전장치들을 함으로써 외부 위협이나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코인을 보호하면서 채굴수익을 얻어갈 수 있게끔
서비스를 구성해 둔 부분은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자신의 pc에서 코인을 관리하다가 뭐하나 잘못하면 코인 몽창 날리는 일도 생길 수 있는데
그럴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제가 마스터노드의 장점으로 여러번 언급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코인을 내가 들고 있는다" 였습니다.
현재 빗썸, 업비트 등 매일 수억씩 버는 대형 거래소 사이트조차도 DDOS공격이며 해킹시도며 위협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걸 아시지요?
하드웨어지갑을 사서 코인을 그리 옮겨 보관하시는 분도 계시고, 허접한 거래소는 쓰기도 찜찜하고 좀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들은 마스터노드 채굴 자격을 갖기 위해 구입한 코인 전부를 해당 사이트에서 제시해준 지갑으로 보내야합니다.
쉽게말해서, 내돈을 다른업체 지갑에 넣어놔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업체가 그 모은 코인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개인이 가지고 있는것보다 더 안전한 방법으로 보관하고 원할떈 언제든 출금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내 코인을 다른곳에 송금해두고 있다는것은 마스터노드의 큰 장점을 포기하고 리스크하나를 더 안고 가는 셈이 되겠죠.
작년 하반기에 갑자기 붐이 일어났다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해서 올해들어 완전히 망해버린 코인투자방법이 있습니다. 렌딩이죠.
해당 코인회사들이 주는 큰 이자수익에 눈이 멀어 내 목돈을 거기 볼모로 잡히고 매일 이자타먹기를 하면서 꿈에 부풀었다가
원금도 다 회복되기 전에 렌딩회사들이 죄다 도망가거나 잠수타버려서 큰 손해를 본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 "내 돈은 내 수중에 내가 들고 있어야겠다" 였습니다.
내가 그걸 해킹으로 털리던, 지갑백업 안했다가 포맷해서 날리던 그건 내책임이니까 감당할 수 있습니다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혹은 회사가 원인이 되어서 같은 일을 겪으면 그때는 진짜 한강가는 상황 오는 것이죠
아무튼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길게 썼는데 제가 위 서비스들을 보면서 생각한 가장 큰 리스크는
"코인을 내가 들고 있지 못한다" 는 부분입니다.
저는 렌딩으로 손해를 좀 본데다가 마스터노드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큰 메리트로 받아들였던 것이
코인을 내가 들고 있을수 있다는 부분에서 점수를 높이 줬기 때문에
그부분을 포기한 서비스에 대해서 이러한 시각을 가지게 된 것 뿐이니
혹시 관계자분들이 보신다면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이 구축, 관리하기 어려운 마스터노드를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 해준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손익분기를 잘 따져서 수수료를 조금 더 올려받아야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회사가 망하지 않아야 마스터노드도 오래도록 안전하게 유지되는걸텐데 현재의 수수료율로는 운영비가 나올까? 의구심이 듭니다 ㅜㅜ)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저도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약간의 비용을 받으면서 구축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도 아니고 개인이기 때문에 책임에서 자유롭기 위해 vps도 사용자가 직접 가입, 코인도 사용자가 다 직접 가지고 있어야 하고
단지 설정이 복잡한 리눅스설치나 윈도월렛과의 연결부분만 원격으로 같이 보면서 구축방법을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직접구축 하고싶으신데 좀 막히시는 분들은 카톡으로 몇몇부분만 짚어드려도 금방 스스로 구축하십니다.
그리고 노드 유지관리? 생각보다 그렇게 할거 많지 않습니다. 잘 돌아가는 놈은 두세달이 지나도록 한번도 안들여다봐도 잘 돕니다.
그래서 초기 구축 실비 외에 추가로 비용을 청구할만한 별다른 근거가 없습니다.
저는 마스터노드 서비스도 그런 방향에서 접근해 주면 어떨까 생각을 하는데, 아직 그런형태로 수익사업을 하는 회사는 나오지 않고 있네요..
모든 코인 관련 프로그램은 원금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시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해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